서영교 의원, 네티즌 무더기 고소

온라인상 비방 혐의

가족을 보좌관과 인턴으로 채용해 논란이 된 무소속 서영교 의원이 온라인상에서 자신을 비방한 네티즌들을 무더기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일보 등에 따르면 서 의원은 자신에 대해 5ㆍ18 민주화운동 유공자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네티즌 이모(50)씨 등 31명과 인터넷 언론사 1곳을 영등포경찰서 등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씨는 지난달 9일 서 의원의 페이스북에 ‘5ㆍ18 당시 14살짜리 서영교가 5ㆍ18 민주화 유공자?’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서 의원은 1986년 국가보안법 위반 판결을 받았고 2001년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았지만 5ㆍ18 유공자는 아니다. 지난 6월 가족 채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와 같은 내용이 소설미디어네트워크(SNS)를 통해 확산됐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서 의원의 가족 채용 논란을 듣고 홧김에 댓글을 달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고소 사실을 알게된 이씨는 서 의원에게 사과를 했지만 고소는 취하되지 않았다.

중랑경찰서도 서 의원으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아 명예훼손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 의원은 일간베스트(일베) 등에 글을 올린 네티즌 아이디 31개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고 명예훼손이 성립하지 않는 14건에 대해선 고소를 취하했다.

이에대해 서 의원 측은 “5·18을 비방하는 행위에 경종을 울리자는 취지에서 고소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