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지구에 대형복합몰 신축 가능

국토교통부, 양원지구 계획변경 승인

최고 40층 건물 허용..‘자족도시’구축

중랑구에 우수한 첨단벤처기업 및 대형복합몰이 들어서는 토대가 마련됐다.

최근 망우·신내동의 ‘서울양원 공공주택지구’에 주상복합시설과 기업 등을 유치할 수 있도록 공공주택지구 지정 변경과 지구계획 변경이 승인했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에 따르면 '서울양원 공공주택지구 지정변경(3차) 및 지구계획변경(3차)'이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양원 공공주택지구의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시설용지 일부는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자족시설용지(9952㎡)와 주상복합용지(3만 6278㎡)로 변경됐다. 총 4만6230㎡ 면적이다.

자족시설 용지에는 최고 높이 25층, 주상복합용지에는 최고 40층 건물을 지을 수 있다.

구는 이와 관련해 작년 7월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 이곳의 지구계획변경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국도47호선(용마산로) 노선을 따라 가로활성화에 맞지 않던 공동주택부지(C1블록)와 상업시설용지 변경이 최종 승인됐다.

양원 공공주택지구(34만 5291㎡)는 원래 그린벨트지역으로 논밭과 과수원, 낡은 주택, 고물상 등이 차지한 땅으로 올해부터 3천 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경기 구리·남양주 등과 인접한 양원 공공주택지구는 서울 시내버스 종점인 중랑공영차고지와 경춘선 신내역, 지하철 6호선 차량기지 등이 인접해 있고, 북부간선도로,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사통팔달의 광역교통 결절지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신내동-청량리 면목선경전철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그간 신내1·2택지개발사업 또는 신내3국민임대주택사업 등으로 주민을 위한 공동주택은 대량 공급됐지만 자족시설이 없어 지역발전에 큰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양원지구 내 첨단기업과 대형복합몰이 들어설 수 있는 자족시설용지와 주상복합용지가 확보됨에 따라 주변 지역의 자족기능 회복은 물론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큰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첨단기업 유치는 자족기능 회복 및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구의 핵심적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양원지구에 우수 첨단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진구 구청장은 취임 당시부터 일자리가 풍부한 자족도시 건설이 시급하다며 상봉·망우역 일대를 ‘중랑 코엑스’로 탈바꿈시키고 신내역 주변은 삼성엔지니어링, 세스코를 포함해 약 10개의 국내 대기업이 입주한 강동구 첨단업무단지 같은 첨단기업단지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