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사람들-중랑구의사회 오동호 회장

건강한 마을, 중랑구 의사회가 함께 합니다.
창립 30주년 맞아 새로운 도약 준비

창립 30주년 맞아 새로운 도약 준비
협동조합 설립 통해 회원 권익 향상

<프롤로그> 행복하게 서로 돕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마을공동체 운동이 중랑구에서 활발하다. 2016년은 지역에서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집중 조명하여 소개하는 기획기사를 연재한다. <편집자 주>.

창립 30주년을 맞은 중랑구의사회가 지난 30년을 넘어 새로운 30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 나선다.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주인공은 바로 제10대 중랑구의사회를 이끌고 있는 오동호 회장.
오동호 회장은 한양의대 신경과를 졸업한 개원의로, 현재 면목동에서 미래신경과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중랑구의사회에는 중랑구에서 병의원을 운영하는 약 200여 명의 의사가 모여 교육 및 연구, 학술교류와 더불어 지역사회 내에서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중랑구의사회는 지난해 중랑구 병의원 전화번호를 취합하여 소책자로 발간하고, 병의원 지도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리고 중랑구의사회는 올해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중랑구의사회 오동호 회장은 지난달 20일 피에스타9에서 열린 제30차 정기총회에서 “앞으로 의료계에 더 큰 시련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원 모두가 화합하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면서 “지역사회에서 주민의 건강권을 지켜온 중랑구의사회도 지난 30년 역사의 무게를 되새기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그 방안 중 하나로 동네의원 협동조합 설립을 강조하며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회원들의 수익 증대는 물론 회원 간 유대관계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의료계 상황이 어렵지만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의사회가 나서 회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오 회장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건 중랑구의사회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주민들은 건강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중랑구의사회가 지역사회 내에서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고민을 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이를위해 오 회장은 중랑구의사회 회장을 맡으면서 ”일차의료시범사업“에 주력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에서 중랑구만 유일하게 진행하고 있는 일차의료시범사업은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에 초점을 맞추어 시행된다. 병원에 와서 주사를 맞고, 약물을 처방 받는 등 기존의 치료에서 더 나아가 운동 및 식이요법 등 만성질환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생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교육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일차의료시범사업을 통하여 건강한 주민들이 건강을 잃지 않도록, 질병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이를위해 중랑구의사회는 그동안 초록상상, 녹색병원, 중랑희망연대, 중랑배꽃아이쿱생협 등 지역사회 건강 활동 주체들과 포럼을 열어 서울시의 건강 정책을 알아보고, 중랑구 보건소 건강사업을 검토하기도 하였다. 또 중랑구에서 건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건강 활동 주체들과 모여 “중랑건강네트워크”를 만들기도 했다.
“중랑건강네트워크”는 지역 단위에서 건강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중랑구의 건강지표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 위한 구심점으로 삼기 위한 일환이다.
중랑구에서 가장 시급한 건강 의제는 ‘높은 자살률’과 ‘음주율’ 그리고 ‘흡연율’이다고 강조하는 오동호 회장.
오 회장은 “보건소는 보건의료계획을 발표하지만 실제 주민들은 이 정보에 대해 접근하기 어렵다”며 “행정과 민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보건행정이 주민들에게 더욱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와관련 올해를 끝으로 3년 임기인 중랑구의사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될 오동회 회장은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 중랑건강네트워크 활동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더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다수의 시민들이 건강한 활동을 표출할 수 있는 광장이 필요하다는 오 회장은 중랑구에는  가까이 면목역 광장을 비롯해 중랑천 뚝방길, 용마산 등 건강자원이 많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건강 십계명’을 전파하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