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2동 ‘장미 마을’로 특화된다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선정

4년간 100억원 사업비 지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지난 16일 묵2동이 서울시로부터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돼 서울장미축제가 열리는 묵2동에 ‘특화 거리와 장미 마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묵2동 등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총 17개소를 최종 확정 발표했다.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된 이들 지역은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이 참여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5년간(2017년~2021년) 총 2,000억원 내외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한다.

근린재생일반형 사업지역으로 선정된 묵2동 장미마을은 앞으로 4년간 최대 10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구는 오는 5월에 개최될 ‘장미축제’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사업을 서둘러 추진할 방침으로 먼저,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묵2동 지역에 설치하고 ‘도시 재생 활성화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주민 모임, 각종 단체가 아우르는 민·관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리더 발굴·육성, 지역 자원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공유해 지속 가능한 마을공동체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묵2동은‘묵·사·발’(묵동사랑발전소, 위원장 임용일) 주민 모임을 자발적으로 만들어 지난해부터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 공감대 형성, 지역 공동체 활성화 등 사전 주민 역량을 강화해 왔다.

묵·사·발’을 처음 만들 당시에는 주민 6명으로 시작했지만, 소식지 발간, 마을 학교 운영 등으로 참여자 수를 74명으로 늘림으로 주민 주도의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시 평가위원회의 현장 면접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중랑구는 2015년부터 매년 5월, 구민들이 10여년간 정성들여 가꿔온 수천만 송이의 장미가 피어나는 5.15km의 장미터널과 묵2동 일대에서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인 ‘서울장미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축제에는 77만여명이 다녀가 경제효과가 92억 원에 달하는 등 저비용 고효율의 축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진구 구청장은 “서울장미축제는 지방 혁신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을 만큼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구의 낙후된 이미지를 벗을 수 있는 예쁜 장미축제”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묵2동의 정체성을 살린 특화 거리와 장미 마을을 만들어 중랑구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