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중랑…고령인구 13% 차지

유소년 인구는 5년새 3% 감소

전체 인구 감소세 42만 무너져

서울시 전체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중랑구도 전체인구가 줄고 있다.

전입자보다는 전출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유아 무상보육 대상인 0-5세의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노인기초연금 대상인 65세 어르신 인구는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구가 최근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16 서울통계연보'를 보면 2015년 말 주민등록 인구 41만8620명으로 42만 인구도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42만3411명에 비해 4191명이 줄어든 수치이다.

중랑구 인구는 1997년 47만5662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매년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러한 인구 감소세는 중랑구를 떠나는 사람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를 뒷받침하듯 중랑구 전출입 인구는 전출이 전입에 비해 많았던 2008년을 기점으로 전출 인구가 늘기 시작해 2015년 한해 전입자는 6만4638명이었지만, 전출자는 7만1284명으로 6646명이 더 많았으며 전출자의 대부분은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도로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5년 기준 중랑구 전체 인구 41만8620명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5만4095명으로 12.92%를 점하며 꾸준히 상승하는 반면,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유소년 비중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015년 기준 중랑구 15세 미만 인구 비율은 10.08%로 5년 만에 3%가 감소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구성은 2013년 노인 인구(11.63%)가 어린이(11.52%)를 추월한 이후 매년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지며 고령사회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특히 노인 인구 중 독거노인수도 2010년 8694명에서 2015년 1만3376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중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는 2802명으로 빈곤노인 비율도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노인 인구 증가 현상은 중랑구 초중고 학생 감소 현상과는 대조를 이루었다.

초등학생 수는 2010년 2만2540명이었던 반면, 2015년에는 1만6801명으로 5년새 5739명이 줄었고, 중학생 역시 2010년 1만3239명에서 2015년 9099명으로 4140명이 감소했다.

한편 2015년 기준 중랑구에서는 하루에 9.2명이 태어났고, 5.61명이 사망했다. 또 7.44쌍이 혼인했지만 2.81쌍은 이혼했으며, 하루 369.4t의 생활폐기물이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랑구민 1인당 지방세 부담금은 57만2424만원이었고, 세대당 자가용 보유는 0.62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