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땅값 1년 새 3.97% 상승

사가정역 1㎡당 1,100만원 최고

과세기준 표준지 공시지가 결과

양도소득세와 보유세 등 각종 과세 기준이 되는 중랑구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올해 3.9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실물 경기 회복과 부동산 경기 회복 등의 영향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평균 4.94% 상승한 가운데 중랑구 표준지 공시가격도 지난해 대비 3.9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구 상승률 3.97%는 서울 평균 상승률 5.46%에는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인근 노원구(3.72%), 동대문구(3.46%) 성북구(2.74%) 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컸다. 중랑구 연도별 상승률은 2012년 2.64%, 2013년 3.29%, 2014년 3.77%, 2015년 3.95%, 2016년 3.43%로 매년 3% 이내의 상승률을 보여왔다.

한편 중랑구 용도지역별 상승폭은 개발제한구역이 4.55%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가운데 주거지역 3.99%, 상업지역이 2.29%, 개발제한구역이 4.6% 상승한데 비해 자연녹지 지역은 13.66%로 크게 상승했다.

또한 이번 표준지 공시지가 결과 중랑구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지난해에 이어 면목동 496-4(사가정역 2번출구 kfc건물)로 1m2당 1,1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20만원 올랐고, 상봉동 115-1과 상봉동 130번지가 각각 1m2당 946만원과 85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땅값이 가장 싼 곳은 면목동 산 57-7번지로 1m2당 3만3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 최고 지가는 상업용지의 경우 최고가는 면목동 496-4로 1m2당 1,100만원이었고, 주거용은 상봉동 101-36로 424만원 주상복합은 상봉동 88-40으로 1m2당 468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편 중랑구의 평균지가는 지난해 대비 7만원 오른 212만원이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 산정기준과 각종 과세 부과기준 등으로 사용되며, 열람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표준지 소재지 구청 지적과에서 3월 24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올해 1월 1일 기준 중랑구 1,088호의 지난해 표준단독주택 가격을 공시한 결과 중랑구 표준단독주택 가격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5.49%의 상승률을 기록해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최대 1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상승률은 최근 들어 단독주택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고, 타 지역에 비해 그동안 토지가격이 저평가 되었다는 점, 향후 개발여지가 많다는 점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랑구 내 1,088호의 평균 공시가격은 2억7100만원으로 2015년 2억6200만원에 비해 9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중랑구 표준주택 최고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망우동 소재 주택으로 9억10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