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만성피로증후군과 골격진정

인체의 골격이 사고, 유전, 잘못된 습관적인 자세에 의해서 비틀어지면 해당 부위 및 그 부위가 미치는 기관들에 압박이 가해지고, 주위의 골격과 근육이 굳어지게 된다. 압박받고 굳어진 부위에는 기능저하와 통증이 발생하면서 움직임의 범위가 제한된다. 그로 인해 해당부위의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고 근육과 신경의 반응 또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될 경우 각 부위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세포는 산소공급과 필요한 영양공급을 받을 수가 없어서 그 기능과 방어능력이 저하된다. 각각의 기능저하는 다시 전체의 기능저하를 가져오고, 인체는 하나의 유기체이기 때문에 부분의 영향이 전체적 부조화를 가져온다. 이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비틀어진 골격을 골격진정을 통해서 바르게 하여 부분적인 압박을 해소하고 전체적인 균형을 맞게 하여 혈행을 원활하게 하고 해당 부위의 산소공급을 바르게 하여 기능을 개선시켜야만 한다.

인체에서 골격이 비틀어지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것이 해당부위의 통증과 기능저하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골격이 비틀어져 나타난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증상을 약화시키거나 억제 혹은 제거시키는 데만 총 역량을 기울여 왔다. 그러한 행동의 누적으로 인해 전체의 불균형을 존속시켜서 면역기능이 약화되고 기능이 저하되는 일을 겪게 된다. 덩치가 큰 코끼리도 발끝에 박힌 조그마한 가시로 인해서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듯이 우리 인체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어떤 한 부분의 이상은 전체의 기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걷는 습관의 변화로 인해서 발목의 이상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무릎과 고관절이 영향을 받고, 고관절은 골반에 그리고 골반은 척추에 이상을 줘서 전체가 기울어지는 것을 유발하기도 하고, 발목이 원인이 되어 두통이 생기는 경우도 허다하게 발생한다.

부분이 전체를 대변하지 못하고 전체가 부분의 특성을 모두 설명할 수도 없다. 하지만, 부분들이 모여서 전체를 이루고 각 부분의 상황들은 전체적인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각 부분이 조화롭게 움직여서 전체적인 구조와 기능에 장애가 없는 상태를 균형이라고 볼 수 있다. 인체의 균형 역시 이와 마찬가지이다. 각 기관과 장기의 기능에 이상이 없고 전체적인 골격이 바른 상태를 균형 잡인 인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렇게 균형이 잡히고 기관과 조직이 튼튼하여 항상성이 유지될 때, 인체의 면역기능은 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신체의 대사기능은 정상을 유지하게 된다.

만성피로증후군이 비록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로 인해서 발생된 것이라고 할지라도 주된 이유는 인체의 골격이 비틀어짐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능저하로 인한 면역학적 장애를 일으킨 것이므로, 골격을 바르게 함으로서 인체의 기능을 회복시키며 항상성을 유지하여 정상적인 면역작용으로 만성피로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