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해요∼지역인재 육성”

중랑구 민간장학회 지원 활발

용마 등 10여개 장학회 운영

중랑구청에서 운영 중인 '행복중랑 111 장학사업'을 비롯해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결성한 민간 장학회들의 가치 있는 실천이 중랑구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중랑구 내 장학회는 중랑구청 '행복중랑 111 장학사업'을 비롯해 50억원의 재산을 출연해 운영 중인 언지장학회(이사장 김광자)가 재단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또 주민들의 소액 후원금 등으로 운영되는 용마장학회(이사장 김덕화)와 무궁화장학회(이사장 이양재)가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기관이나 종교기관에서 지원하는 장학회로는 중랑구청소년육성회에서 운영 중인 선행 및 민들레장학회(회장 문덕춘)를 비롯해 중랑구교구협의회, 중랑구 사암연합회, 신내동새마을금고, 상봉1동 새마을금고 등이 꼽히고 있다.

먼저 중랑구청에서 운영 중인 '행복중랑 111 장학사업'은 '한 가정이 1년에 1만원씩 중랑장학금 모금에 참여'란 뜻으로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인해 총 148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서 모두 2408명에게 28억4000여 만원의 장학금을 제공했다. 이같은 규모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고의 수준이다.

‘중랑장학금’은 지역 내 우수한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경제적 이유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지원해 교육의 기회균등과 학력신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으며, 성적우수 장학금과 특기 장학금, 저소득가정 자녀 장학금으로 구분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구는 2015년부터 장학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행복중랑 대학생 멘토링'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는 '행복중랑 장학금'을 지원 받고 명문대학에 진학한 대학생 선배 22명과 지역내 중고생 42명의 결연을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면목2동 평화택시 김광자 대표가 지난 2015년 50억원의 재산을 출연해 운영 중인 재단법인 언지장학회는 매년 50~60명의 일용근로자와 단기계약 종사자의 중고등학교, 대학생 자녀들을 선발해 8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설립 첫해인 2015년에는 34명에 2,420만원, 2016년에는 80명에게 9150만원을 지급했다.

김 이사장은 20대 어린 나이부터 여성 택시기사로 운전하며 현재는 평화교통 대표로 있는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또한 주민들의 소액 후원금으로 운영 중인 용마장학회와 무지개장학외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가치있는 실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992년 망우3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후 20년 넘게 장학사업을 펼쳐온 용마장학회는 다른 장학회와 달리 1년에 4분기로 나눠 분기별로 4명씩 선정해 학생들이 졸업 할 때 까지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장학금을 지원받은 학생만 수백여명에 이를 정도로 지역을 대표하는 장학회로 꼽히고 있다.

특히 용마장학회는 장학금지급 문호를 확장하기 위해 기금 규모를 확대하면서 현재 총자산만도 3억여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8년 12월 망우본동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망우장학회로 출범한 후 2015년 지원대상자를 망우본동에서 중랑구 거주자로 확대한 무궁화장학회도 현재까지 9회에 걸쳐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84명에게 4,110만원을 전달했다.

아울러 선행장학회는 50명에게 연 1천만 원, 민들레장학회는 20명에게 400여만원을 지원하고 있고, 교구협의회는 매년 3.1절 33명에게 30만워씩 990만원을 사암연합회도 매년 5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장학금 지원도 활발하다. 우선 신내동새마을금고는 매년 2000여 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고, 상봉1동 새마을금고역시 매년 300여 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지역에서는 장학회 형태는 아니지만 기업이나 단체 개인 등이 중랑구청 ‘행복중랑 111장학사업’에 동참하는 등 지역 곳곳에서 지역의 인재육성을 위한 구민들의 정성이 날로 쌓여가고 있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김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