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개 자치구 ‘봉제·패션 산업 육성’ 힘 모은다

중랑 등 7개 구 패션․봉제산업 발전협의회 구성

창립총회서 나진구 중랑구청장 초대 회장 선임

중랑구, 동대문구, 성북구 등 서울 동북권 7개 자치구들이 봉제·패션 산업 육성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해 눈길을 모은다. 22일 오전 7시30분 서울시 중구에 있는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서울시 동북권 자치구 패션·봉제산업 발전협의회 창립총회 및 발대식’이 열렸다.

서울 동북권에 밀집된 패션·봉제산업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7개 자치구가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 동북권 자치구 패션·봉제산업 발전협의회에 참여하는 7개 자치구는 중랑구를 포함, 종로구, 중구, 동대문구,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 등 봉제산업이 밀집된 곳이다.

발전협의회 초대회장은 나진구 중랑구청장이 맡았다.

현재 서울에는 2만 2,500여 개의 봉제업체가 있으며, 종사자 수는 12만 2,000명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이중 약 54%가 동북권 7개 자치구에 밀집해 있다.(2014년 전국 사업체 총 조사)

이렇듯 패션․봉제산업은 도시형 노동집약산업으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영세성과 일감 부족, 열악한 작업 환경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와관련 발전협의회는 앞으로 패션·봉제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봉제산업 지원체계 강화 ▲봉제 전문인력 양성 ▲봉제산업 신성장 동력 창출 등 3개 추진전략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13개 핵심과제를 추진해 패션․봉제산업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동북권 패션․봉제산업 발전협의회』는 앞으로 각 자치구의 패션봉제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패션․봉제산업을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신성장 핵심전략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이다.

한편 이날 발전협의회는 창립총회 및 발대식과 함께 ▲패션·봉제 전담조직 확충과 관련규정 정비 ▲서울시 차원의 실태조사 실시 ▲전문인력 양성 등 교육 강화와 산·학·연 상생발전 협력체계 구축 ▲패션·봉제 지원시설 건립 등 서울시 건의사항을 채택했다.

아울러 발전협의회는 다음달 16일 서울시와 봉제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패션․봉제산업 발전협의회 초대 회장인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중랑구에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패션·봉제 사업체가 있을 정도로 중랑구의 대표 산업이다”며 “앞으로 동북권 자치구들과 협력해 봉제산업이 중랑구의 신성장 동력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