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내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 낮아

혜원여고 최고, 40%이상 3개교 불과

5개교는 30%대 머물러 서울 하위권

서울소재 202개 일반고(자공고 포함) 가운데 2017학년 졸업자 대비 4년제대학 진학자를 따진 ‘4년제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서울미술고였다. 반면 진학률 50%를 넘긴 곳도 14곳에 불과했다.

교육전문 신문인 베리타스 알파에 따르면 서울권에서 4년제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일반고는 관악구 소재 서울미술고로 나타났다. 서울미술고는 졸업생 40명 가운데 30명이 4년제대학에 진학하며 67.5%의 진학률을 기록했다. 서울권 202개교 중 유일하게 60%를 넘긴 고교이면서 70%에 가까운 진학률을 보였다. 서울미술고에 이어 동양고(강서구), 문일고(금천구), 한국삼육고(노원구), 영락고(관악구), 휘경여고(동대문구), 서울문영여고(관악구) , 배명고(송파구), 동대부고(동대문구) , 양천고(양천구) 까지 일반고 진학률 톱10을 형성했다

한편 중랑구 내 8개 일반고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모든 학교에서 30-40%의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8개 일반고 중 혜원여고가 서울 202개 일반고 중 41위권에 해당되는 43.9%(134명/305명)로 가장 높은 진학률을 보인 가운데 원묵고(42위)가 43.8%(141명/322명), 송곡고(46위)43.5%(155명/356명) 등 3개 학교만이 4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태릉고(137위) 34.1%(113명/331명), 송곡여고(139위) 33.9%(108명/319명), 신현고(149위) 면목고(158위) 31.5%(87명/276명), 중화고(162위) 등 5개교는 30%대의 낮은 진학률로 서울 202개 일반고 중 대부분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은 전국 고교 가운데 진학에 목적을 둔 일반고와 자공고를 대상으로, 4년제대학에 진학해 등록을 마친 자를 전체 졸업자와 비교한 수치다. 베리스타 알파는 선발권이 없어 사실상 일반고에 가까운 자공고를 조사대상에 포함했고, 학교마다 규모가 상이한 상황을 감안해 4년제 대학에 진학한 인원수가 아닌 비율을 기준으로 삼아 소규모 일반고의 불리함을 없애고 학교별 편차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반고의 4년제대학 진학률은 수험생과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들이 일반고 진학에 참고할 수 있는 유일한 고입잣대라는 점에서 파장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