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꼴찌’ 중랑의 변신 ‘시동’

노후 아파트 80% 이상인 중랑구

새 아파트 공급 본격화 ‘변신 시동’

입주 10년 이상 된 아파트가 전체 가구의 80% 이상인 중랑구에서 최근 면목동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중랑구는 그동안 아파트 매매가격이 부동산 활황기가 시작된 2014년 7월 이후 8ㆍ2대책이 나온 지난 8월까지 3년간 고작 7.77%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14.87%)의 절반 수준이고 전국 평균(7.99%)보다도 아래였다. 이웃한 노원구(16.26%), 동대문구(14.91%), 성북구(10.27%)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8월 말 이후 10월 둘째주까지 중랑구의 아파트 가격은 0.21% 올라 같은 기간 서울 평균 상승률(0.20%)을 웃돌았다.

또 한양수자인과 면목프라이빗,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등이 잇따라 공급되고 있다.

중랑구는 그동안 부동산 경기에서 논외로 치부돼 왔다. 단독ㆍ다가구 주택 밀집지역인 탓이 크다. 아파트 위주의 부동산 시장에서 중랑구의 경우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가 거의 없었을 뿐 아니라 지은지 20년 안팎의 오래된 아파트가 전체의 60% 이상 등 80% 이상이 입주한지 10년을 넘어서기 때문에 수요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지 못했기 때문.

또한 중랑구의 경우 교육과 문화 여건은 물론 각종 생활편의 인프라 시설도 부족해 ‘서울 변방’ ‘집값 꼴찌’ 라는 오명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중랑구의 구도심으로 분류되는 면목동지역의 재개발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고, 신내3택지개발이 완료되고 양원행복주택단지 개발사업도 본격화 됨은 물론 상봉터미널 개발 등 미래 투자가치의 잠재력도 부각되면서 ‘변신’에 시동을 걸게 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강남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KTX-B노선 중랑구 통과 등 교통여건도 뛰어난 점도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관련기사 5,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