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이 넘게 지속되어 온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사태가 서서히 안정되어 가는 듯 합니다. 예전 1920년경 스페인 독감도 전 세계인구의 1/3을 감염시키고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변이를 거듭하다가 사람들에게 크게 해가 되지 않는 상태가 되면서 사라졌다고 하니 이와 비슷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듯 합니다.

인간은 바이러스와 싸워서 이길 수 없고 변이되어 지나가기만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던 감염학자의 말이 생각납니다. 2022년 4월 19일 대한민국 공식 누적 확진자 수가 1640만명이 넘었으니 전체 인구의 1/3 정도 감염되었습니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수를 따지자면 더 많을 것이라 예측을 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백신을 접종하여 중증환자 비율이나 사망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지 않아 천만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바이러스 질환에 수많은 국민이 감염된 상황이라 그 후유증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이번에는 그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국민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2만 1615명중 19.1%(4,139명)가 1개 이상의 후유증으로 완치 후 병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코로나 완치 판정 기준이라 할 수 있는 7일이 경과한 후에도 두통, 잔기침, 가래, 무기력, 기억력 저하 등을 호소하는 사례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병원, 연세대의료원 등과 실시한 후유증 조사에서는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이 가장 높은 빈도로 나타났습니다. 발생비율은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8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감염 3개월 안에 발생한 증상, 징후가 최소 2개월간 기어지는 현상을 코로나 바이러스의 장기 후유증, 즉 롱코비드라고 정의했습니다.

코로나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많은 휴식이 필요합니다. 한번도 우리 몸이 경험해보지 못한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기 때문에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습니다. 그러므로 그 이후에 더 피로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호흡기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이므로 잔기침, 헛기침, 가래 등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커피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은 목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오히려 기침이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재택치료 등으로 활동량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갑자기 운동량을 늘이는 것은 부상의 우려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가벼운 산책, 스트레칭, 명상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몸의 면역세포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등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혈관을 따라 뇌, 피부 등 전신으로 이동하여 몸에서 가장 취약한 곳을 자극하여 증상이 발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다양하게 나타나는 코로나 후유증은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한 한의원에서 치료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각자 체질별로 약하게 타고난 장부 및 기관을 정확히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은 한의학만의 장점이자 현대의학과는 차별화 되는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한의학의 경전 중의 하나인 황제내경에서는 바이러스 같은 사기(邪氣)가 우리 몸에 들어와서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태를 온병(溫病) 혹은 온역(溫疫)이라고 하여 다양한 해결 처방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지금도 기침, 건망증, 두드러기, 호흡곤란, 무기력 등으로 고생하고 계신 분들은 면역력이 저하되고 사기가 아직 경락에 남아 있는 상태이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의원에서 체질별 맞춤치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분명히 만족하실 겁니다. 한의학과 함께 코로나 후유증 극복하여 완전한 일상으로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