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행KTX ‘상봉역 하루 9회’ 정차

주중 9회, 주말 13회 정차

올림픽기간 하루 15회 출발

망우역에서도 승하차 가능

서울∼강릉 고속철도(KTX)가 12월 22일 개통되는 가운데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면 평일 기준으로 하루 18회씩 운행된다. 그러나 올림픽 후 “상봉역이 서울의 시,종착역이 되어야한다”는 주민들의 바람과 달리 올림픽 이후 서울 출발역은 상봉역이 아닌 서울역과 청량리역으로 결정됐다.

그나마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국회의원이 상봉역사 개량에 따른 막대한 비용 투입과 수도권 동북부지역에서 청량리역까지 진입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7호선과 경춘선·중앙선을 타고 와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국토교통부 장·차관을 집요하게 설득한 끝에 올림픽 후 상봉역 KTX 정차 횟수를 당초 계획보다 대폭 증가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관련기사 2면>.

당초 국토교통부는 평창올림픽이 끝난 후에는 <상봉역 KTX> 운행을 매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즉 올림픽 기간에는 상봉역을 첫 출발역(1일 15회)과 중간 정차역(1일 9회)으로 운행하지만, 올림픽 후에는 첫 출발역으로는 아예 어렵고 중간 정차역마저도 최대 1일 5회 정도로 검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가 확정한 서울∼강릉 KTX 운행 계획에 따르면 올림픽 후 열차는 평일 하루 18회, 주말 26회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역에서는 오전 8시 1분 첫차(이하 평일 기준)를 시작으로 오후 5시 1분까지 매 시간 1분에 강릉행 KTX가 떠난다. 8대는 서울역이 아닌 청량리역에서 출발한다. 또 서울역을 출발한 모든 열차는 청량리역을 경유하며, 상봉역에도 주중에는 하루 9대가, 주말에는 13대가 정차한다. 특히 상봉역 KTX 승강장 내부가 망우역과 연결됨으로써 망우역에서도 KTX 승하차 할 수 있다.

다만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2월에는 하루 51회로 운행 횟수가 대폭 늘어난다. 이 기간에는 인천공항에서 하루 16대가 출발하며, 서울역 10회, 청량리역 10회, 상봉역에서도 15회가 출발하게 된다.

이와관련 더불어민주당 중랑을 박홍근 국회의원은 “상봉역사 개량에 따른 막대한 비용 투입과 강남지역이나 노원, 구리·남양주 등에서 청량리역까지 진입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7호선과 경춘선을 타고 와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상봉역의 KTX 운행은 최대한 존속되어야 한다고 설득한 결과 올림픽 이후 총 운행횟수의 절반인 주중 9회, 주말에는 13회를 상봉역에서 정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