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에서도 KTX’ 서울∼강릉 고속철도 운행

서울∼강릉 고속철도(KTX)가 12월 22일 개통돼 중랑구에도 KTX 시대를 맞게 됐다. 강릉행 KTX는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인 내년 2월에는 인천공항에서 하루 16대 서울역 10회, 청량리역 10회, 상봉역 15회가 출발하는 등 총 51회가 운행된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면 평일 기준으로 하루 18회씩 운행된다.

서울역에서는 오전 8시 1분 첫차를 시작으로 오후 5시 1분까지 매 시간 1분에 강릉행 KTX가 떠난다. 8대는 서울역이 아닌 청량리역에서 출발한다. 또 서울역을 출발한 모든 열차는 청량리역을 경유하며, 상봉역에도 주중에는 하루 9대가, 주말에는 13대가 정차한다. 특히 상봉역 KTX 승강장 내부가 망우역과 연결됨으로써 망우역에서도 KTX 승하차 할 수 있다.

아파트 3천가구 공급...면목동 주거환경 UP

소규모 단독, 연립주택으로 구성돼 주거환경이 열악한 면목동 지역에 올 하반기부터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4곳에서 3000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을 완료했다.

먼저 한양은 8월 면목1구역에서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 분양을 완료했다.

또 라온건설은 10월 면목동 171-7일대 면목5재건축지구에서 전용면적 50㎡-95㎡의 ‘라온프라이빗’ 453가구의 분양을 완료했고, 면목동 지역의 최대 랜드마크 아파트로 주목을 끌고 있는 면목3구역 재건축사업 역시 11월 총 1505가구 중 1034가구를 일반에 분양 완료했다.

이외에 면목동 55-14번지 일대 면목4구역에 총 244가구의 단지를 공급하게 되며, 면목6구역도 철거가 완료되면 내년 1월경 총237가구중 조합원 분양분을 제외한 12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중랑에서 포천까지 30분, 고속도로 개통

중랑구에서 경기 포천을 30분 안에 오갈 수 있는 구리~포천 간 민자 고속도로가 지난 6월 30일 0시 개통했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암사대교 부근 남구리 IC부터 중랑구와 남양주·의정부·양주·포천 신북 IC까지 44.6㎞를 연결하는 경기북부지역의 첫 남북 연결 고속도로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개통으로 중랑구에서 포천아트밸리·산정호수·백운계곡·이동갈비촌·일동 온천 지역 등 주변 관광지를 차량으로 30분 안에 접근할 수 있다

한편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중랑구 통과 구간인 신내동 새솔초등학교 부근 소음 분진 대책도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새솔초 부근 고속도로 출구 양방향 분리차로에 감속 표지판을 설치하는 방법 등으로 해결됐다.

서울시 최초 ‘옹기테마공원’ 개장

중랑구는 지난 20여 년 간 주민들을 불안하게 했던 봉화산에 소재한 화약고를 폐쇄하고, 전통 옹기를 다양하게 체험을 할 수 있는 서울시 최초 옹기테마공원을 조성해 지난 3월 개장했다.

이곳에는 옛 모습을 되살린 대형 옹기가마(길이 15m, 폭 3m)와 옹기, 한지, 목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 옹기정원, 전망대, 산책로 등을 갖춘 9,000㎡ 규모의 힐링 공원으로 주민에게 공개된다.

봉화산에 소재한 화약고는 지난 1971년부터 15,361㎡의 부지에 화약류 판매 저장소로 사용했던 곳이다. 이 곳에는 약 29톤 가량의 폭약과 도화선, 불꽃류 등 화약류가 6개 건물에 저장돼 있어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중랑세무서 개청, 납세 서비스 증대

중랑세무서가 지난 4월 개청식을 갖고 1999년 동대문세무서와 통합된 지 17년 만인 지난 4월 망우로 서울우유 앞 신축건물인 청와빌딩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동안 중랑구의 납세자들은 17년간 먼 거리를 왕래하며 동대문세무서에서 납세 업무를 보는 불편을 겪었고 동대문서는 2개 구를 관할하면서 혼잡과 행정 비효율이 가중돼 왔다. 지역경제 규모의 성장과 세수 및 납세자 수의 증가로 종전 동대문서의 조직과 인력으로는 원활한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따라 중랑구 납세자들의 중랑세무서 신설 요구로 2008년부터 중랑구에 세무서 신설이 추진되기 시작했고, 비로소 행자부 협의와 기재부 예산배정을 거쳐 지난해 본격적인 개청 준비가 이뤄졌다.

서울장미축제, 서울 대표의 명품축제로 정착

중랑구가 매년 5월 중랑천 일대에서 개최하는 ‘서울장미축제’가 올해도 대성공을 거둠으로써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서울장미축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중랑천 장미터널(5.15㎞)에서 해마다 열리는 꽃 테마 축제로 지난 5월에 열린 축제 기간에 외국인 5만 명을 포함해 총 192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약 197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6억여 원의 소득유발효과를 거둬 ‘저비용 고효율’의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장미축제는 한국마케팅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전국 733개 축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설문자 1649명이 서울장미축제를 ‘소비자 평가 추천하고 싶은 10대 축제’로 뽑으며 ‘2017 소비자 평가 10대 브랜드 지역축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어금니아빠의 충격적인 사건 ‘주민들 공분’

딸 친구 여중생을 유인해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의 충격적인 사건이 주민들로부터 큰 공분을 불러왔다.

특히 추석 연휴에 터진 이같은 엽기적인 사건으로 인해 지역에는 중랑구 개청 이래 가장 많은 기자들이 몰려들었고, 역대 가장 많은 뉴스를 쏟아내면서 망우동은 물론 중랑구 전체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중랑구는 그동안 망우리 공원묘지와 함께 80~90년대 단골 침수지역이란 안 좋은 이미지를 벗기 위해 빗물펌프장을 대거 확충하면서 빗물 피해가 없는 지역으로 만든데 이어, 망우공원묘지를 역사문화공원으로 새롭게 정비하면서 이미지 제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진보 약진, 보수 분열...지역정치판 요동

대통령 탄핵 사태와 문재인 정부의 탄생으로 정치권이 소용돌이에 휩싸인 가운데 지역정치권도 진보 진영은 약진한 반면, 보수 진영은 분열 되면서 내년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우선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가족채용 등의 논란으로 지난해 7월 민주당을 탈당했던 중랑갑 서영교 국회의원이 지난 9월 민주당으로 복당되면서 남은 임기동안 의정활동에 탄력을 받게 됐다. 또 재선의 중랑을 박홍근 의원은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집권 여당의 원내수석부대표라는 중책을 맡게 돼 정치적인 무게감을 더하게 됐다.

반면 보수 진영에서는 자유한국당 중랑갑 김진수 당협위원장이 탈당 후 바른정당으로 옮기면서 박시연 (사)전국고용서비스협회 2,3대 회장이 중랑갑 위원장에 임명됐고, 바른정당 중랑을에는 18대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윤상일 전 의원이 맡게 됐다.

신내3지구 지식산업센터 건립 착수

아파트가 밀집한 신내3지구에 200여개의 기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인 ‘신내사이언스밸리’가 2019년까지 건립된다. 신내3지구 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은 상봉역 주변 중랑COEX,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 사업과 함께 중랑 경제 삼각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첨단벤처기업들의 입주를 유치하여 첨단도시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신내사이언스밸리는 지하 4층~지상 12층의 총 2개동으로 이뤄지며, 법정 주차대수의 2배에 달하는 629대를 확보해 주차가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일자리플러스센터, 기업홍보관, 작은도서관, 공용 회의실 및 세미나실, 휘트니스센터, 등의 업무지원 시설과 옥상 녹화 휴게공간, 도시농장, 바베큐장, 모임마당, 어울림마당 등을 구축하여 입주기업에 한층 높은 복지, 편의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망우묘지공원에 역사문화관 조성

오랜 세월 중랑구 지역발전을 저해한 망우묘지공원의 부정적 이미지를 가치 있는 역사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이곳에 역사적 잠재력을 활용한 망우역사문화관(가칭)이 조성된다.

망우역사문화관 조성은 중랑구의 요청으로 서울시가 지난해 타당성조사를 거쳐, 올해 1월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으며, 2019년까지 총 사업비 85억원을 들여 총 면적 3,543㎡ 에 지하주차장을 비롯한 지상 3층의 다목적 복합기능의 역사문화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망우묘지공원에는 근·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만해 한용운을 비롯한 약 50여명의 애국지사 및 문화예술가들이 영면하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곳으로 최근 중랑구가 인문학길인 ‘사잇길’ 조성과 ‘사색의 길 조성’ 등으로 망우리 공원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바꿈 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