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강릉 KTX 22일 개통

상봉·망우역 '핫플레이스‘로 부각

22일 KTX 경강선(서울역~강릉)이 개통됐다. 이로써 상봉·망우역에서 1시간 21분 만에 강릉 앞바다를 볼 수 있다. 강릉까지 열차로 5시간, 승용차로 3시간 소요되던 것이 이제 반나절 생활권이 된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 1월 25일까지 서울역과 청량리역에서 주중 18회(주말 26회) 출발해, 상봉·망우역에 주중 9회(주말 13회) 정차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운행에 들어간다.

이후 평창동계올림픽 수송기간인 내년 1월 26일부터 3월 22일까지는 상봉·망우역에서 일일 15회 강릉으로 출발하고 9회 정차하게 된다. 이로써 상봉·망우역 일대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관련 중랑구는 KTX경강선(서울∼강릉) 개통을 계기로 상봉·망우역 일대를 ‘중랑의 코엑스’로 조성한다. 구는 KTX경강선 정차에 힘입어 역사 인근을 쇼핑과 문화·주거시설 등을 갖춘 ‘망우복합역사’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화관과 쇼핑몰을 갖춘 주상복합빌딩이 역 앞에 들어섰고, 지난 5월 상봉·망우역 지하에 중랑아트센터가 개관했다. 이용률이 저조한 상봉터미널 부지와 상봉7재정비촉진구역에는 주상복합빌딩 5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이러한 발전 계획과 더불어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상봉·망우역이 KTX 시·종착역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상봉·망우역 시·종착역 확정’을 촉구하는 서명에 주민 1만700여명이 참여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수도권 동북부에 KTX 수요가 500만여명에 달한다”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상봉·망우역을 KTX 시·종착역으로 삼아 망우복합역사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