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청장 선거 빅매치 성사될까?

민주당 류경기 행정1부시장 영입설

부시장 간 빅매치 예고, 1월 중 결정

내년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중랑구청장 후보를 경쟁력 있는 외부 인사로 영입하겠다고 공언해온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의 공언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최근 서울시 행정1부시장 자리에서 물러난 류경기 행정1부시장(56. 사진)의 더불어민주당 중랑구청장 후보 영입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영입설이 현실화 될 경우 내년 6·13 중랑구청장 선거전은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간의 ‘빅 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나진구 현 중랑구청장은 오세훈 시장 당시 부시장으로 재직했고, 류 부시장은 2년 6개월 동안 박 시장과 호흡을 맞춰 왔다.

이와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20일 “지방선거에서 중랑구청장 탈환이 정말 중요한데 현재 거론되는 후보들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류 부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준다면 자유한국당 소속인 나진구 구청장과의 재미있는 싸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지역 정가에서는 박홍근 의원이 나 구청장에 버금가는 경쟁력 있는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과정에서 류 부시장의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류 부시장은 중랑구 이외에도 강남구와 중구청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관련 박홍근 의원은 12월말이나 1월 초순 경 외부영입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입설이 제기되는 류경기 행정1부시장은 전남 담양출신으로 대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 정책학 석사와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도시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9회 행정고시를 합격 후 서울시청 기획담당관, 비서실장, 경영기획관, 디자인서울총괄본부 부본부장, 행정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요직을 거친 후 2015년 3월부터 행정1부시장으로 재임하며 2년 6개월 동안 박 시장과 호흡을 맞춰 오다 이달 초 용퇴 의사를 밝혔고 박 시장도 이를 수용했다.

26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후 서울시 주요 요직을 거친 후 행정1부시장으로 재임하다 지난 2010년 물러난 나진구 구청장과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나진구 현 중랑구청장은 오세훈 시장 당시 부시장으로 재직했고, 류 부시장은 2년 6개월 동안 박 시장과 호흡을 맞춰 왔다.

한편 류경기 부시장의 영입설이 현실화 될 경우 이미 민주당 중랑구청장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며 뛰고 있는 기존 후보들이 경선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 교통정리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중랑갑에서 성백진, 김태수 시의원이, 중랑을에서는 전석기 전 부구청장, 강상만 변호사, 손성현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등이 뛰고 있다.

김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