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들이 대형 화재 막았다

망우지구대 이진욱, 이인철 경사

순찰 중 진압, 송곡고 대형화재 막아

아침 이른 시간 순찰을 돌던 경찰이 드라이비트로 시공된 고등학교 5층짜리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발견, 소화기로 신속하게 진화해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를 막은 것으로 밝혀졌다.

중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월 29일 오전 9시경 망우동 송곡고등학교 정보관 1층 외부 계단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일대를 순찰하던 망우지구대 소속 이진욱, 이인철 경사가 발견했다. 당시 순찰을 돌던 이 경사 등은 현장에서 장롱과 천막 박스 등에 불이 붙어 타고 있었고 같은 장소 계단 아래쪽 부분에서 불덩이가 뚝뚝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화재 사실을 목격한 이진욱 경사는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곧바로 교회내부로 들어가 피해사실을 알리고 무전으로 상황을 전파했고, 이인철 경사는 즉시 119에 신속 출동을 요청하는 한편 순찰차량용 소화기로 앞이 보이지 않는 검은 연기 속을 뚫고 잠겨져있는 철문을 넘어 화재장소로 진입 화재진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쉽사리 불길이 잡히지 않자 뒤이어 도착한 이진욱 경사가 간이소화기 2대와 주민들로부터 받은 소화기 1대를 이용 건물외벽 드라이비트로 옭겨 붙으려던 큰 불을 진화 하였고곧이어 도착한 119소방대가 잔불을 진화하면서 화재발생 15여분에 화재를 완전 진압하는데 성공했다.

불이 난 건물은 콘크르트 5층 건물로 외부마감 자체가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되어있는 취약한 건물로서 경찰관들이 조기진화하지 못했다면 다형화재로 이어져 인명피해까지도 발생할 수 있었다

이진욱, 이인철 경사는 "주변 지역에 학교들이 밀집돼있어 동료들과 순찰을 자주 돌고 있다"면서 "화재가 발생한 건물이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 건물로 돼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 초기에 화재가 발견돼 다행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