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은 출산 후 고민을 한다. ‘과연 내가 예전의 몸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대한민국 여성들은 임신과정에서 평균 11~13kg의 체중이 증가한다. 출산과정에서 아기의 무게와 양수의 무게 등이 5~6kg이 빠지고 5~7kg의 체중이 남게 된다. 정상적인 상황이면 자연분만 후 모유수유를 하고 1년 정도의 시간동안 애기를 키우는 과정에서 대부분 예전의 몸으로 거의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체중이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을 고민한다. 평균 11~13kg의 체중이 증가하지만 그 보다 체중이 훨씬 더 증가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경우 단순히 붓기라고만 생각하면 곤란하고 산후비만으로 접근해서 풀어야한다.

출산을 하고 체중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사람은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보고 있다. 첫째,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 경우. 둘째, 몸의 순환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모유수유는 몸의 순환을 도와주는 하나의 메커니즘인 동시에 큰 에너지 소모를 동반한다. 체액을 순환시켜주므로 정체된 체액이 없게 되고, 운동에 준하는 에너지 소모를 통해서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모유수유를 하지 않고 체액의 순환과 에너지 소모를 일으키려면 열심히 땀내고 운동해야하는데, 출산후 몸의 관절과 근육이 약해진 상태에서 운동을 하기란 쉽지 않고 자칫하면 근육과 관절의 손상으로 산후풍이라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평소 손발이 차고 몸의 회복력이 떨어지는 사람의 경우 출산후 산후비만을 겪을 확률이 높다. 이런 사람들은 림프순환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체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며 골반의 펌프기능이 떨어져서 뇌척수액의 순환기능 역시 떨어진다. 평소 몸이 늘 피로하며 잘 붓고, 한 번 아프면 회복이 잘 되지 않는 사람의 경우 출산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럴 때 잘못된 정설로 몸을 망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출산후 붓기 빼는데는 호박이 최고’라는 잘못된 상식으로 몸을 더 혹사시키는 경우다. 산후 산모의 몸은 아주 기혈이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기혈을 보충하고 순환을 시켜줘야 몸의 신진대사가 제대로 작동을 하게 된다. 게다가 몸의 순환기능이 정체되어 몸이 가뜩이나 힘든데, 호박을 달여서 신장의 기능에 과부하를 걸게 되면 몸을 보해도 부족할 정도인데, 기운을 떨어뜨리고 신장기능이 더 망가진다. 몸에 물이 고여있고, 지방세포가 커져 있는 상태에서 신장만 열심히 펌프질 시킨다고 체중이 빠지겠는가?

한의원에서는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 산전, 임신중, 산후 관리를 하고 있다. 임신이 잘 되지 않는 난임을 해결하고, 임신중 입덧과 안정적 임신을 위해서 한약처방을 한다. 원활한 출산을 위해서 불수산과 달생산을 복용하며 약침치료를 하게 된다. 분만 시간을 크게 앞당기고 일상생활의 복귀를 빨리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게다가 산후관리는 모유수유가 원활하게 하고 어혈과 정체된 체액의 배출을 도우며 및 산후 비만을 예방하는 치료를 병행해서 하고 있다. 한의원에서 임신 전, 중, 후 관리를 받는 산모의 경우 많은 수가 산후비만을 겪지 않고 임신과 출산이 수월하게 진행되는 것을 보고 있다.

산후비만은 예방이 가능하다. 산후비만의 큰 문제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냥 비만으로 발전하는데 있다. 이럴 경우 여성들은 몸의 변화 및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우울증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으므로 임신과 출산과정에서 한의원을 방문하여 임신관리를 받도록 하자. 훨씬 편안한 몸으로 임신과 출산과정에 임할 수 있으며 산후비만의 걱정을 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