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보자 쏠림현상 심화

민주당 넘치고, 한국당 인물난

한국당, 4월초부터 공천자 확정

민주당, 4월 하순경 경선 돌입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7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공천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중랑구 여야 후보군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는 후보들이 넘쳐나는 반면,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등 야당은 극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다.

아울러 공천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까지 마친 한국당은 이르면 4월초 공천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이고, 경선을 원칙으로 정한 민주당은 4월 하순경 경선을 실시해 본선 진출자를 가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랑구선관위와 지역 정가에 따르면 3월 28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등록한 중랑구 6.13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자는 중랑구청장 3명, 서울시의원 5명, 중랑구의원 17명 등 총 25명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예비후보자 25명의 정당별 분포는 민주당 출신이 13명인 반면, 한국당은 4명, 바른미래당 2명, 민중당 2명, 무소속 3명 등으로 민주당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현재 각 정당별로 공천신청을 접수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민주당은 공천신청자들이 넘쳐나고 있는 반면, 한국당 등은 후보 찾기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현재 후보자 검증 접수에 이어 3월 30일까지 공천신청을 받고 있는 민주당의 경우 중랑구청장에 예상대로 강상만 변호사, 류경기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성백진 전 서울시의원 등 3명이 공천 신청을 마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4월 중순경 경선 또는 전략공천 방침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의원의 경우는 2선거구를 제외한 각 선거구마다 전, 현직 구의장과 현직 구의원들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됐다.<관련기사 2면>.

중랑구의원 선거 역시 다선거구에 5명이 나설 것으로 보이는 등 중랑갑 지역의 경쟁이 특히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반면 공천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까지 마친 한국당은 중랑구청장 후보에 나진구 현 구청장의 공천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1,2,3선거구에서는 서울시의원에 나서겠다는 사람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어느 정도 보장된 중랑구의원에 대한 경쟁은 치열한 편이다.

또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따라 출마자들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구청장 출마가 예상되던 김동승 서울시의원이 시의원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민주당과 달리 경선을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한국당은 이르면 4월초 공천자를 확정할 것으로 보이고, 바른미래당도 4월말 경에나 공천자가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