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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중랑구의 안전은? - 기획시리즈 ①생활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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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14  20: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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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안심하는 중랑구 골목 직접 가보니…

어린이 등굣길, 늦은 밤 귀갓길 걱정 없어요!

 

늦은 귀갓길, 어두운 밤거리를 지날 때면 누구나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요즘은 스스로 내 안전을 지키며, 조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지만 그래도 나를 보호해주는 각종 안전 시설물을 동네 곳곳에서 발견할 때면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7호선 사가정역 4번 출구 입구에서 나와 오밀조밀 밀집된 주택가로 들어서는 길, 바닥을 환하게 비추고 있는 ‘여성안심 귀갓길’ 문구를 보니 마음이 놓였다. 지난 8월 20일에 조성된 이곳은 ‘셉테드(CPTED)’ 기법을 적용해, 여성들과 구민들이 편안한 걸음을 걸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셉테드(CPTED)는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하는 디자인 기법으로, 이 기법을 활용해 조성된 안심귀갓길이 우리 동네 중랑에는 무려 21곳이 있다고 한다.

   
▲ ‘노면 표지’와 ‘안내판’이 안심귀갓길에 들어섰음을 알려준다.
     

 

골목 입구,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전신주에 붙어 있던 ‘CCTV 촬영중’이라는 문구였다. 인적인 드문 막다른 골목에도 CCTV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빈번한 범죄 발생에 따라, CCTV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중랑구 CCTV통합관제센터가 흉기를 소지한 채 길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의 위치를 파악해 경찰에 신고해, 5분 만에 범인 검거를 도왔다. 4월에는 ‘마약범죄’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365일 24시간 매의 눈으로 CCTV를 모니터링하며 범죄 의심 신고부터 용의자 동선 파악, 화재 감시, 실종자 발견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에는 6,400여 건의 협조로 범인 검거를 돕기도 했습니다. 구민들의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6명의 직원이 2교대, 연중무휴 24시간 근무하고 있는 중랑구 CCTV통합관제센터. 이곳에서 11년째 근무 중인 정현 주무관은 인터뷰에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 CCTV와 비상벨이 안심귀갓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중랑구에는 통학로, 상습무단투기지역, 범죄취약지역, 교통사고 다발 지역 등 관내 전역 1,129개소에 총 3,896대의 CCTV가 설치되어 있다. 서울시 자치구 중 7위다. 면적(㎢)당 CCTV 설치 대수를 따져보면 214대로 서울시 자치구 중 무려 3위를 차지했다. 올해 말까지는 4,000대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사각지대를 좀 더 촘촘히 메울 계획이라고 한다.

골목에 설치된 CCTV 아래에는 ‘비상벨’이 설치된 곳도 있다. 관제요원과 통화가 연결돼 신고자의 상태를 바로 확인하고, 위급 상황으로 판단되는 경우엔 요원이 112 신고를 돕는 비상벨이다. 비상벨을 누르니, “네, 중랑구 CCTV관제센터입니다. 말씀하세요!” 스피커 너머로 다급한 목소리가 바로 흘러나왔다. 또 경광등과 경보음이 동시에 울려 내 주변에도 긴급 상황을 알릴 수 있었다. “누군가 골목과 내 안전을 꼼꼼히 신경써주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한 번 더 안심이 되었다.

이외에도 골목 곳곳에서는 각종 안전 보호 장치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도로 위를 환하게 비추는 ‘바닥 조명(솔라표지병)’과 ‘고보라이트(고보 조명)’, 안전한 공간임을 알려주는 ‘안심귀갓길 노면 표지’, 내 위치를 알려주는 ’전신주 랩핑‘ 등을 통해 주민들의 귀갓길 불안을 해소하고 있었다.

어두운 밤뿐만 아니라 환한 대낮에도 안전과 주의가 필요한 곳이 있다. 아이들의 통학길 ‘어린이보호구역‘이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주변에 설치한 곳으로, 학교 정문에서 300미터 이내의 통학로를 말한다. 중랑구에는 초등학교 24곳, 유치원 9곳, 보육시설 6곳으로 총 39곳이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우리 아이들의 통학길이 안전할까? 안전한 통학길로 탈바꿈한 신내동 중화초등학교를 찾았다. 초등학생은 물론 중‧고등학생들까지도 수시로 다니는 길이다. 직접 살펴본 학교 앞 통학로에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 중화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노란발자국’
 

먼저,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알리는 노란 표지판, 바닥에 적힌 시속 30km 속도 제한 표시를 비롯하여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 과속 여부를 알려 주는 전광판, 안전 펜스 등이 설치되어 있었다.

또 신호가 바뀔 때까지 학생들이 안전하게 기다릴 수 있는 ‘옐로 카펫’도 눈에 띄었다. 운전자들이 어린이들을 쉽게 인식하고 조심하도록 하여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다. 횡단보도 앞에는 차도와 멀리 떨어져 신호를 기다리도록 유도하는 ‘노란 발자국’도 그려져 있다. 횡단보도를 따라 설치된 ‘태양광 도로표지병’은 보행자들뿐만 아니라 운전자들에게도 안전한 통행을 환기시키며,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중화초등학교 앞 횡단보도를 따라 설치된 ‘태양광 도로표지병’

중랑구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을 확대하고, 관리와 점검에 더욱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에는 보호구역을 4곳 더 확대하고, 옐로카펫을 2곳 더 설치한다. 또 사고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7대의 과속 단속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보행 환경을 만들며,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필자가 하루종일 거닐었던 동네 구석구석에는 어린이들의 등굣길부터 늦은 밤 귀갓길까지 아이들과 보행자들을 위한 섬세한 배려들로 가득 차 있었다. 안심귀갓길, CCTV, 바닥조명 등 구민들의 안전을 위해 신경 쓴 소중한 변화를 실제로 마주하니 기대 이상으로 훨씬 든든하다. 구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위해 중랑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촘촘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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