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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중랑신문과 함께하는 지역탐방····④망우역사문화공원을 가다역사와 문화를 계승하여 미래를 여는 중랑
정다운 컬쳐디렉터  |  jnnews031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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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1.24  20: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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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힐링하며,

역사를 만나는 아름다운 "망우역사문화공원"

   
▲ 망우역사문화공원, 중랑망우공간 전경

지난 6월 6일 현충일날 10시,방송에서 진행되는 사이렌 묵념과 함께 두아이와 현충일 추모식에 참여했다.“엄마,현충일이 어떤날이예요?”,“호국보훈은 무슨뜻이예요?”,“우리가 왜 추모식을 하는 거예요?” 물어보는 아이들에게 방송으로 진행되는 현충일 추모식을 함께 설명해주며 잊고있던 역사에 대해 생각해보게된다.
 중랑구의 “망우리”가 근현대사의 중심에 뜻깊은 곳이라는 것을 많은 이들이 알고 있을까? 오랜시간 망우공동묘지로 알고있는 이 곳, 학창시절 학교를 오가며 뒷산의 망우공동묘지는 왠지 무섭고 낯선 곳이었던 기억이 난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찾은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나는 우리가 잊고있던 귀한 역사적 사실들을 알게되었다. “망우리”는 태조 이성계가 사후 능을 정하고 “이제야 근심을 잊겠다”해서 망우(忘憂)라 불린곳으로, 일제강점기인 1933년부터 1973년까지 40년동안 수만기의 묘역이있던 공동묘지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 곳이 2022년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여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서울 대표 공원,생명의 숲이 되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을 서울의 대표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하여 2022년 4월 1일‘중랑망우공간’이 세워졌는데얼마전 1주년을 맞이했다.
 공원 초입의 완만한 능선에 위치한 ‘중랑망우공간’은 종묘의 열주를 모티브로 하여 단순한 형태와 반복되는 리듬으로 자연과 빛,그림자로 채워지는 변화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건축물이었다.
 묘지는 단순히 죽은 자의 공간이 아니라 삶이 연장되는 곳,애통한 마음이 위로받는 곳, 산 자와 죽은 자의 행복한 기억과 따뜻한 감동이 공존하는 의미를 담고있다는 사실을 통해 이 곳이 새삼 다르게 와닿는다.

   
▲ 중랑망우공간 전시실

 아름다운 ‘중랑망우공간’은 2022년 서울특별시 건축상 완공부분 우수상,홈페이지에서 직접 시민들의 투표로 이루어진 시민공감특별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1층 로비와 카페는 만남이 교류되는 소통공간으로, 2층은 전시실 및 휴식과 문화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힐링과 사색,만남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공간이었다.

 중랑구는오랫동안 ‘공동묘지’로 인식되어온 이 곳을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새롭게 만들어가며, 시민들의 힐링 공간이자 역사를 기억하고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해왔다.
 2022년에는 중랑망우공간 개관기념 특별전시 <뜻을 세우다, 나라를 세우다>를 열어, 조국의 독립과 건국을 위해 뜻을 굽히지 않고 헌신하다 망우리에 영면한 8인의 독립운동가를 소개하였고,<畵戀망우를 그리다, 사람을 그리다>전시를 통해 우리의 문학을 아름다운 글씨로 써 내려간 캘리그라피 작품들을 전시하였다.
 또한 <한글과 망우이야기>전시를 통해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드신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굴곡의 역사를 지나, 우리민족공통의 문자로 한글을 지키고자 했던 수많은 노력들과 특히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잠들어 계신 국어학자 세 분 송촌 지석영, 학범 박승빈, 명재 이탁 선생님을 소개하였다.

   
▲ 유관순 열사 순국 제 102주기 추모식
   
▲ 만해 한용운 선사 78주기 추모식 사진

 또한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유관순, 한용운, 방정환, 박인환 등 영면인물 추모식도 개최하여 영면해 계신 위인들의 삶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제, 음악회, 역사교실과 투어 등을 통하여 시민 누구나 함께 문화를 향유하고,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역사적으로 가치가 매우 큰 곳이다.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상징하는 인물들을 추모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과 건국을 위해 공헌하신 분들께 수여되는 건국훈장을 받으신 한용운, 유관순, 안창호, 문일평 등 독립운동가 뿐만 아니라 소파 방정환, 시인 박인환, 송촌 지석영 등 이름만 들어도 알수있는 민족의 발전과 독립을 위해 희생하셨던 63명의 유명인사가 영면해계신다.
 

망우리공원과 장현정 운영팀장은 유관순열사 추모식 102주기를 진행하고 참석하며 중랑구에 살아가는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역사의 현장 속에서 가슴 깊은 감동과 다음세대를 위해 더욱 역사를 올바르게 잘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조선시대기록부터 일제강점기를 지나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랑구의 “진짜 역사, 진짜 이미지”를 밝히고 전하기 위해 다양한 전시기획을 진행하고 있는 최예슬 학예사는 시민들과 구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컨텐츠와 전시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역사를 알리는 프로그램이 아닌, 구민들의 축제가 되어 즐거운 경험을 통해 문화공간으로 변화하는 “중랑망우공간”을 꿈꾼다는 말속에 그 애정이 가득 전해진다. 두 분과 인터뷰하며 바라본 6월 푸르름이 가득한 망우산의 울창한 숲은 우리가 꿈꾸는 미래의 생명력을 보여주는 듯했다.
 

우리는 다음세대에게 어떤 유산을 물려줄 것인가.
 우리의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게 할 것인가. 우리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끊임없이 전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수많은 선조들의 눈물과 피와 땀으로 일군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지난 현충일 추모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말씀하셨다. 6월,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역사를 기억하며, 친구와 연인, 온가족이 푸르름이 가득한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바쁘고 지친 일상 속 잠시 쉼이 되어주는 힐링 여행을 떠나보길 추천한다.
 6월부터 망우역사문화공원 무료 셔틀버스가 새롭게 운영되고 있어 망우역사문화공원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끝으로,우리가 역사를 기억하기를 원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유관순 열사와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말씀을 담으며 이 글을 맺는다.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으나 나라를 잃은 그 고통만큼은 견딜 수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유관순 열사의 옥중유언 中   

 

 “내 직업은 독립운동가다. 나는 밥을 먹어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잠을 자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해왔다.이것은 내 목숨이 없어질 때까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일본 경찰의 ‘당신의 직업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안창호의 대답

   
▲ 컬쳐디렉터 정다운, 장현정 운영팀장, 최예슬 학예사

▶ 망우역사문화공원 찾아오는 길 
●상봉역(7호선) 5번출구, 망우역(경의중앙선) 1번출구로 나와 구리 방면 201, 202, 165, 165-1, 65번 버스를 타고 《망우역사문화공원》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서울 방향 고갯길로 올라가면 망우역사문화공원 입구(구리쪽에서 올 경우 버스정류장에서 서울방향으로 약 20m쯤 걸어가다 오른편 녹지대 사이에 난 계단으로 올라가 낙이망우교를 건너면 망우역사문화공원 입구)
●양원역 2번출구에서 망우역사 문화공원 셔틀버스 탑승후 중랑망우역공간 하차
운영간격 : 20분∼30분 
운영시간 : 09:00∼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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