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신문  
데스크에서
20살 꽃다운 청춘의 반성문
김구철 편집국장  |  news4557@ha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12.22  18:52:26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msn
   
▲ 김구철 편집국장

“지역신문은 왜 필요하나요?” 가끔 받는 질문이다.

그럼 기자는 이렇게 답한다. “지역 내 풀뿌리민주주의가 잘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그러기 위해선 지역의 각종 현안이나 문제가 뭔지를 주민들이 알아야하고, 또한 그런 문제를 제기하거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공론장이 있어야하는데 지역 신문은 바로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거다.

역으로 이미 존재하는 공론장이 주민의 의제를 담아내지 못하거나 지배세력의 입장에 치우쳐 있다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지역 내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 민주주의가 무너지면 특권과 특혜, 부정과 부패가 만연하게 되고, 우리가 낸 세금이 공정하게 사용되지 않으니 힘없는 주민들만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바로 그래서 좋은 지역신문이 꼭 필요하다.

중랑신문이 지난 20년간 쉼 없이 뚜벅뚜벅 걸어왔던 것도 바로 이 길을 향한 여정의 연속이었다.

2015년 5월, 사람으로 치면 중랑신문은 이제 20살, 꽃다운 청춘이다. 아직 이뤄야 할 꿈도 해야 할 일도 많은 나이. 그런데 중랑신문은 어려서부터 고생이 많았다.

지역에 대한 애향심도 별로 없는 서울에서 지역언론을 운영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20년간 중랑신문이 지역의 이야기를 놓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우리 중랑구에도 좋은 지역신문 하나쯤은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는 평범한 진리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역할에 충실한 좋은 신문이었다고 자신할 순 없다. 그러나 다행히 중랑신문이 20년을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아무런 댓가없이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시민주주와 독자,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열정이 있었다. 그리고 때로는 채찍으로, 때로는 어깨를 토닥이며 응원해 준 수많은 지지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는지도 모른다.

고추장이나 커피가 일상생활에 반드시 있어야 한 생필품이지만, 사람에 따라 꼭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생필품이 있다면 훨씬 다채로운 음식,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게 사실이다.

자역정보도 마찬가지이다. 더 나은 서비스와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정보부터 주차 때마다 겪던 이웃과의 잦은 언쟁을 해소할 동네 주차장 건립 계획, 동네 개발계획, 자녀가 다니는 학교시설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 알고 보면 생활에 도움 될 지역정보들이 많고 필요하다.

이러한 정보제공과 공론의 장은 전국일간지나 공중파 방송보다 끊임없이 지역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지역신문들이 훨씬 잘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인터넸과 SNS확산 등으로 신문 산업과 저널리즘이 위기를 맞고 있다. 지역신문도 예외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지역신문이 생존할 수 있는 해법은 간단하다고 믿는다. ‘신뢰받는 신문을 만드는 것’이다.

눈앞의 이익보다는 언론의 정도를 걷는 신문으로서 권력에 대한 끊임없는 감시와 비판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시각,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더욱 강화한다면 위기는 곧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걸 제대로 만들고 키우는 건 기자의 몫이지만 주민들의 역할도 크다. 지역신문의 ‘기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작은 지역사회다 보니 연줄연줄 다 아는 사람들이 엮여있어 비판적으로 글쓰기가 힘들고, 사익보다 공익을 먼저 생각하다 보면 어느 억울한 이의 사연은 그저 마음속에만 묻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때로는 ‘위험한’ 때로는 ‘불편한’ 진실들을 알고 있다는 이유로 안전에 위협을 당하는 순간도 있다.

그러나 기자로 살아가면서 깨닫는 진리는 진정으로 두려워할 것은 권력도 자본도 아닌 일반 주민과 독자들이라는 것이다.

창간 20년을 맞아 과연 이런 마음으로 주민을 대변해왔는지 부끄러움이 앞선다.

혹자들은 “지역신문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고 이야기한다.

이 말은 언론 종사자들의 묵시적 약속이라도 되는 듯 그 누구도 반론이나 의구심을 제기하지 않는다. 그런데 “건강한 지역신문이 발행되는 지역이 정말 활기차고 행복할까?” 이는 창간 20년을 맞는 중랑신문과 기자가 앞으로 지면을 통해 확인시켜 나아가야 할 과제이다.

< 저작권자 © 중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김상미
www.ccm900.com
맥스카지뇨 국내최초 모바일버전출시!!
M A X 카지뇨 가입이벤트 첫입금시 보너스실머니지급!!
▷▶▷▶C C M 9 0 0 。 com ◀◁◀◁
▷▶▷▶C C M 9 0 0 。 com◀◁◀◁
맥스카지뇨 에브리데이 ★대박이벤트 진행중!!★
오링이벤트 8% 본전찾기이벤트 10%추가지급!
첫입금 10%보너스!! 매입금시 5% 보너스지급!
더이상 먹튀걱정no!! 100% 출금의 안전밬카라!!
매일 다양한이벤트진행중이오니 많은이용바랍니다!

(2016-07-04 15:14:54)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중랑신문 서울 중랑구 망우로 284 3F  |  대표전화 : 02-438-4557  |  팩스 : 02-496-7711
|  발행인 : 박천윤   |  편집인 : 김구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천윤
Copyright ⓒ 2011 중랑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45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