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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역 굴다리가 지난 1일 역사미술관으로 변신했다.
이곳 굴다리는 주변 송곡여중고, 송곡고, 동원초와 동원중 등이 밀집돼 있어 평소 학생들과 주민들의 통행이 잦은 곳이지만 매연과 소음으로 환경이 열악했던 곳.
이를 안타깝게 여긴 망우본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윤화숙)는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침울하던 굴다리를 미술관으로 변화시킬 것을 결정한 후 총 8면에 걸쳐 테마가 있는 벽화를 그리기로 하고, 마을공동체 예산 400만원, 주민자치위원회 적립금 250만원을 확보해 미술관으로 변신시켰다.
벽화는 오의장 화백, 송곡여고 미술반 학생 및 교사들이 함께 보름 동안 담장을 세척한 후 흰색으로 밑칠 작업을 하고 스케치와 채색 순으로 벽화를 완성했다.특히 양원역의 전설을 토대로 태조 이성계 행차와 이곳에서 우물물을 마시는 태조를 형상화했다.
또 중랑구의 구화인 배꽃이 만개한 사이로 차들이 다니게 했으며, 먹골배와 배꽃, 잠자리가 어우러진 보도를 학생들과 주민들이 걷게 만들었다.
한편 8면의 벽화가 완성되자 흉물스러웠던 굴다리는 작은 미술관으로 탈바꿈됐고 지역 주민들이 자녀와 함께 찾을 수 있는 역사 미술관으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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