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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총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15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자마자 중랑구에서도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비후보자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먼저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5일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친박계 공천탈락자들로 구성돼 18대 총선 당시 돌풍을 일으킨 ‘친박연대’ 출신의 김철기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과 18대 국회에서 친박연대 비례대표 의원을 역임한 윤상일 전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간판으로 중랑갑과 중랑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또 21일 공학박사 출신인 김문식 미래로포럼 중랑갑 회장이 새누리당으로, (가칭)국민회의 창당 발기인에 참여한 민병록 전 민주당 중앙당 산업안전 대책 특위 위원장이 15일 무소속으로 중랑갑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중랑갑에 출사표를 던진 김철기 (전)친박연대 사무총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중랑을 실현하기 위해 제게 주어진 사명이라 믿고, '중랑구 발전을 위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온 힘을 바쳐 다시한번 도전 하겠다”고 필승 결의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애국지사의 얼을 되살려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을 위한 정치문화 확립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으로 망우공원묘지 애국지사묘역에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20대 총선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15대 총선 당시 신한국당에 입당해 중랑갑에서 출마했으며, 16대 총선에는 한나라당으로 출마했다. 이어 18대 총선에는 ‘친박연대’를 창당 초대 사무총장으로 국회의원 16명을 당선시키는 등 친박연대 돌풍을 일으키며 총선을 이끌었으나 정작 중랑갑에 도전했던 자신은 뜻을 이루지 못한 바 있다.
김 예비후보는 민주화운동으로 인해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중퇴했고,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체육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권투 위원회(KBC) 위원장과 세계권투평의회(WBC) 부회장을 거쳐 현재는 국기원 감사와 융복합지식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랑을에서는 윤상일 전 국회의원이 지난 19대 총선당시 새누리당 중랑을 경선 탈락의 명예회복을 노리며 새누리당 간판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윤상일 예비후보는 “국민들로부터 낙제점을 받은 오늘의 정치현실과 교육 걱정으로 이사를 가고 지역경제는 갈수록 쇠퇴일로를 걸으며 낙담하고 있는 중랑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치를 바꿔야 한다”며 “정치개혁과 중랑 변화의 선봉이 되기 위하여 총선 출마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윤 예비후보는 “역사적으로 큰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오늘의 상황에서 새로운 길을 찾지 못하면 대한민국 정치 개혁과 중랑의 발전은 어려워질 것이다”며 “18대 국회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오로지 실력으로 경쟁하고, 정책으로 다가가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상일 예비후보는 중랑구 출생으로 중화초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고, 중랑구상공회 부회장, 바르게살기운동중랑구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친박연대 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 박근혜후보 중앙선대위 도시안전특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21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4명 외에도 내년 총선주자로 거론되는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 당의 유력 후보들도 국회 선거구 획정안 결정 이후 출마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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