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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진 원장의 하루는 ‘선물’입니다.아이들이 긍정적이고 행복한 어른으로 자라났으면
김구철기자  |  news45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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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31  18: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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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진 원장의 하루는 ‘선물’입니다.

 

□ 사소한 것들에 감사하며 살면 행복은 자연스레 찾아와

 

중랑구 릴레이 하루 기부의 다섯 번째 주인공은 중랑구 지역에서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윤 정진 원장이다.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야간진료까지 하는 등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치과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는데 사용한다는 정진 씨. 쉴 틈 없는 일정가운데서도 매일이 행복하다며 미소를 잃지 않는 그의 긍정 비결이 궁금해졌다.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참 낙천적인 것 같아요. 어떤 문제가 생겨도 저는 ‘뭐 어떻게든 해결되겠지’ 하거든요.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 처럼요. 걱정한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잖아요.”

사소한 것들에 감사하며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행복이 찾아온다고 말하는 정진 씨. 이러한 그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뒤에는 가족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이 뒷받침되어 있었다. 평소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사랑하는 딸과 아내, 어머니를 소재로 한 글을 자주 써서 업로드 한다고. 주변에서 반응도 좋았던 터라 요즘은 그 글들을 모아 책으로 낼 예정이라고 한다.

“제가 사랑하는 세 여자, 우리 딸과 아내 그리고 어머니가 저에게 해주었던 뭉클했던 말이나 재치 넘치는 말들을 모아서 글을 쓰고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이게 어느 순간 보니까 분량이 꽤 되더라고요. 주변에서 책으로 내는 게 어떻겠냐는 권유가 있어서 딸 아이가 3살 때부터 육아 일기처럼 글들을 모아서 책으로 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의 행복에너지를 주변에 전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네요.”

 

□ 아이들이 나중에 긍정적이고 행복한 어른으로 자라났으면

 

이렇게 긍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의 아름다운 면만을 보려 노력하는 정진 씨이지만 기부에 대해서는 항상 날카로운 감시의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얼마 전 불거져 나왔던 일부 기부단체들의 비리 사건 때문이었다. 관련 사건을 접한 이후 후원금이 기부자의 의도에 맞게 잘 사용되는지에 대해 큰 회의감이 들었다고. 그래서인지 정진 씨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었다.

“기부에도 사실은 여러 가지 형태가 있잖아요. 저는 무료로 칫솔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기부를 꾸준히 하고 있거든요. 어린이집이나 학교, 군부대 그리고 장애인 단체 등을 1년에 열 번 이상 찾아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방향의 재능기부가 그냥 기부보다 더 낫다고 생각해요.”

이렇듯 평소 나눔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가진 정진 씨. 그런 그에게, 일 년 중 하루를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자는 취지의 아이들과미래재단의 하루기부 캠페인은 어떤 의미로 다가갔을지 궁금했다.

“기본적으로 기부는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한 소회는 없지만, 제 하루 를 전달받은 아이들의 병이 잘 치료되었으면 해요. 그래서 아이들이 나중에 저 만큼이나 긍정적이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합니다.”

 

□ 나의 하루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큰 영광일 것 같아

 

하루기부 캠페인에 참여한 정진 씨의 하루는 이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선택지는 총 3개. 축구를 통해 아프리카 말라위 아이들의 교육과 건강을 책임지는 ‘FC말라위’ 캠페인과 예체능에 재능이 있지만 경제적 이유로 꿈을 포기할 위기에 놓인 아이들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K&F재능장학금’,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외계층 아동들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러브아이’ 캠페인이다. 아이들의 건강하고 밝은 웃음을 보고 싶다는 소망 때문인지 ‘러브아이’ 캠페인을 선택한 정진 씨. 그런 그에게는 아이들에게 꼭 선물해주고 싶은 하루가 있다고 했다.

 

“지나 온 모든 하루가 소중하지만 아무래도 딸이 태어난 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 세상에 제가 사랑하는 여자가 저희 어머니와 아내 이렇게 두 명에서 세 명이 된 날이니까요. 사실 저희 부부가 아이를 가지는 데 고생을 좀 했거든요. 정말 고생스럽고 힘든 상황을 겪은 뒤에 갖게 된 선물 같은 아이였는데 또 예정일에 딱 맞춰서 와줬어요. 그 감동스러운 저의 하루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참으로 영광일 것 같아요.”

 

머나먼 목표를 향해 당장 주어진 하루를 소진하며 사는 삶이 아니라 평범한 매일을 만족하며 살고 싶다는 정진 씨. 인터뷰를 마치기 전 그런 정진 씨가 생각하는 하루의 의미에 대해 물어보았다.

 

“저는 하루에 대해서 늘 선물이라고 생각해왔어요. 제가 행복할 수 있는 기회는 어제도 내일도 아닌 바로 오늘이니까요. 제가 지내오고 또 다가올 모든 하루는 저에게 선물일겁니다. 그래서 저의 하루는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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