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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을 박홍근 국회의원과 나진구 중랑구청장이 총선과 지방선거 출마 시 중랑구에 서울시립대 의과대학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가운데 서울시민의 57.4%가 서울시립대 의과대학 설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서울시의회 김인호 부의장은 서울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립대 의과대학 설립에 대한 전화 면접조사" 결과 서울시립대 의과대학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고 밝혔다.
특히 찬성 의견을 보인 시민들은 서울시립대 의대의 중점 활동분야로 '수익성이 낮은 기피의료분야에 대한 치료와 연구' (25.4%), '지역간 계층간 의료서비스 격차 완화'(19.6%), '보건소 등 공공의료인의 육성'(17.5%), '메르스와 같은 신종 전염병 대비'(17.4%)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와관련 김인호 부의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신종 전염병 확산 등 국가적 재난상황과 의료서비스의 양극화 심화 등의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립 의대가 신설돼야 한다는 점에 시민들도 공감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도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공공보건의료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2017년까지 보건연구와 보건의료인력의 맞춤형 재교육을 위한 보건대학원을 설립하겠다고 지난해 11월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추세로 보아 앞으로 서울시립대 의대 설립에 대한 공론화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지역 내 일부에서는 서울시 공공의료병원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의료원이 신내동에 위치한 만큼 중랑구에서 서울의료원과 연계한 시립대 의대 설립과 유치에 본격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은평구는 이미 지난 2012년 『서울시립대 유치를 위한 은평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은평구 녹번동 (구)국립보건원 부지에 서울시립대 제2캠퍼스 유치를 희망하는 7,800여명의 주민 서명을 받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이미 시립대 의대 유치를 추진하는 반면 중랑구는 선거 공약을 내세운 것 말고는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 상태이다.
서울시립대 역시 본교는 동대문구 전농동 위치하고 있으나 교육시설 확충과 부속시설 이전의 필요성 때문에 추가적인 부지를 물색해 오던 중 옛 국립보건원 부지에 제2캠퍼스를 설립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본교가 위치하고 있는 동대문구 역시 김인호 서울시의회 부의장이 시립대 의대 설립의 공론화를 위해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의대 설립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중랑구도 서울의료원과 연계한 시립대 의대 설립과 유치 준비에 착수해야 된다는 의견이 급부상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에서는 서울의료원이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의료복지에 큰 도움을 줄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병원 설립 이후 주변 발전에 큰 파급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잇고, 일부 주민들은 오히려 혐오시설로 생각하는 인식도 상당하다.
따라서 서울의료원과 연계한 서울시립대 의대 유치를 통해 양질의 공공의료인력 양성과 시립병원 등과 연계된 맞춤형 공공의료서비스 제공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9.0%는 최근 메르스 사태와 같은 신종 전염병 확산 및 응급 상황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공공 의료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한, 기피의료 분야 연구와 치료, 계층간 의료서비스 양극화 해소를 위해 공공의료체계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보는 시민들도 86.5%에 달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56.5%는 민간 의료기관의 수준이 공공 의료기관의 수준보다 높다고 밝혀 서울의 공공 의료서비스의 질과 시설, 장비에 있어 비약적인 발전이 있어야 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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