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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리묘지, 관리권 중랑구 이관된다구 위탁 조례 다음달 승인 전망
김구철기자  |  news45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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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31  1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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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리묘지, 관리권 중랑구 이관된다

구 위탁 조례 다음달 승인 전망

역사문화공원 탈바꿈 사업 탄력

   
 

서울의 대표 공동묘지인 망우리공원 일대 묘지 관리권이 87년 만에 중랑구에 이관 된다.

중랑구가 망우리공원을 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망우리공원 내 시립 묘지 관리를 자치구에 위탁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안을 빠르면 다음달 서울시의회에서 승인 받을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묘지 관리권의 이관은 중랑구가 한 때 대표적 혐오시설로 불렸던 일대를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요청한 안건이다.

중랑구 망우동 산57-1번지에 있는 망우리공원엔 7300여기 묘소가 존재한다. 1933년 미아리공동묘지의 만장을 대비해 일제가 설립한 공동묘지에서 출발했다.

해방 이후 서울시가 묘지관리권을 승계했다. 1973년 2만8500여기 분묘가 가득차 더는 묘소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도산 안창호, 고하 송진우 등 묘소가 이 때 이장됐지만 현재도 3·1 독립운동과 관련한 인사 등 근현대사의 유명인들의 묘지가 남아있다.

전통 사회에선 죽은 사람을 산에 묻어 삶의 터전과 거리를 두는 등 산자와 죽은자의 영역을 엄격히 분리하는 관념이 강했다. 현재도 이 같은 정서가 없어지지 않고 있어 도심에 위치한 대표 공동묘지격인 망우리를 어떻게 관리할지는 지역 사회의 오랜 화두였다.

중랑구는 조례 개정을 계기로 묘역 정비는 물론 묘지와 연계한 탐방코스 개발 등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리권이 중랑구로 넘어오면 안건에 따라 길게는 수개월씩 걸릴 수 있는 사전 협의 기간을 단축해 빠르게 공원을 탈바꿈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망우리공원의 안내센터 및 교육‧전시관 등의 기능을 할 '웰컴센터'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노후된 관리사무소 시설에 불편을 느꼈던 방문객들의 편의도 배려하기 위해서다.

망우리공원 웰컴센터, 용마테마공원 등은 인근지역과 연계해 서울시의 대표적인 종합힐링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중랑구는 서울시와 실무적 부분의 협의를 거쳐 연내 묘지관리권을 최종 이관 받는다는 목표다.

한편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1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관리가 미흡했던 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 합동묘역이 있는 망우공원묘지 등 전국 57개 합동묘역이 국가관리 묘역으로 지정되고 국립묘지에 준해 관리된다고 밝혓다.

이번 법률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뒤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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